기후동행카드 품절 대란 ( 아이폰 사용자 )

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'기후 동행카드'가 출시 11일 만에 31만 장 이상 판매되었습니다. 3,000원짜리 실물 카드의 판매량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의 판매량을 크게 앞질렀습니다. 아직 아이폰 사용자는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난 역설적인 현상입니다.

기후동행카드 판매 ( 아이폰 사용자 )

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터 23일까지 모바일 카드 12만 4천 장, 실물 카드 19만 1천 장이 판매됐다. 모바일카드는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신청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3000원짜리 실물카드가 모바일카드보다 더 많이 판매되었습니다.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은 모바일 앱을 통해 카드를 다운받을 수 있지만, 아이폰에서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실물카드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.

기후동행카드 품귀 현상

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실시한 '2023년 스마트폰 이용행태 및 브랜드, 스마트워치, 무선이어폰 조사'에 따르면 20대(만 18~29세) 스마트폰 이용자 중 65%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자의 56%는 20~30대 청년층입니다. 30대가 29%로 가장 많았고, 20대 27%, 50대 19%, 40대 17% 순이었다. 서울시는 청년층이 활동적이고 환경에 관심이 많으며, 교통비 부담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합니다.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기후동행카드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.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서초구 양재동까지 매일출퇴근하는 30대 직장인 구 모 씨는 "서대문구 주변 편의점 4곳을 방문하고 2곳에 전화했지만 품절이거나 문에 품절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실물 카드를 살 수 없었다"며 "실물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서대문구 독립문에서 서초구 양재동까지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

기후동행카드 웃돈 거래

실물 카드를 구하기 힘들다 보니 일부 시민들은 웃돈을 주고 구입하기도 합니다.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8,000~13,000원에 카드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용 모바일 카드 출시는 아직 요원한 상황입니다. 서울시는 애플 및 국내 교통카드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. 티머니 관계자는 "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"면서도 애플과의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.

 

예상보다 큰 실물 카드의 인기로 실물 카드 물량이 거의 소진돼 오는 7일부터 15만 장을 추가 공급할 예정입니다.

기후동행카드란

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입니다. 이 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합니다. 서울시가 환경과 교통에 대한 시민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 중 하나입니다. 기후동행카드를 소지한 이용자는 지하철, 버스, 마을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. 또한 카드 사용자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환경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할 경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.

 

기후동행카드 신청방법 사용법 사용처 총정리